☕ 초보자를 위한 생두 입문 가이드
커피를 좋아하다 보면 ‘생두’라는 단어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하지만 생두가 정확히 어떤 모습인지, 무슨 역할을 하는지, 왜 중요한지는 잘 모를 수 있죠.
이 글에서는 커피를 이제 막 깊이 즐기기 시작한 분들, 홈카페를 준비하거나 로스팅에 관심 있는 초보자를 위해 생두의 개념부터 종류, 선택 요령까지 아주 쉽게 알려드릴게요!
1️⃣ 생두란 무엇인가요? – 커피의 시작점
● 생두의 정의
‘생두(生豆, Green Bean)’는 우리가 흔히 마시는 갈색 커피 원두의 로스팅 전 상태를 말해요.
쉽게 말하면, 커피나무 열매인 체리의 씨앗이며, 가공을 통해 껍질과 과육을 제거한 후 건조한 가공 전 원재료랍니다.
● 커피 체리에서 생두까지의 여정
커피는 ‘체리’처럼 생긴 열매에서 나옵니다.
이 열매 속에 두 개의 씨앗이 들어 있는데, 그 씨앗이 바로 생두죠.
기본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아요:
- 수확 → 가공 (워시드/내추럴/허니 등) → 건조 → 수분 조절 → 선별 → 수출
- ☕ 이 과정을 거쳐 생두 상태로 전 세계 로스터리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 생두가 로스터기에 들어가 고온의 열로 구워지면, 우리가 익숙한 갈색 커피 원두가 되는 것이죠.
● 생두는 왜 중요할까요?
모든 커피 맛은 결국 생두의 품질에서 시작돼요.
로스팅과 추출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생두 자체가 좋지 않다면 풍미 있는 커피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 ✔️ 좋은 커피 = 좋은 생두 + 적절한 로스팅 + 올바른 추출
- 커피의 기본, 생두를 아는 것은 맛있는 커피를 위한 첫걸음이에요!
2️⃣ 생두의 종류와 가공 방식 – 맛의 차이를 결정짓는 요소들
생두는 단순히 '초록색 콩'이 아닙니다. 산지, 품종, 가공 방식에 따라 맛과 향이 매우 달라져요.
● 생두의 산지별 특징
전 세계 커피 생산국은 수십 개국에 이르지만, 대표적인 산지를 보면 다음과 같아요.
- 에티오피아: 과일향, 플로럴, 복합적인 향미
- 브라질: 고소하고 무거운 바디감, 견과류 느낌
- 콜롬비아: 부드러운 산미, 균형 잡힌 맛
- 케냐: 강한 산미와 달콤한 과일향
이처럼 지역의 토양, 고도, 기후가 생두 맛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 가공 방식에 따른 분류
생두는 수확 후 가공 과정을 통해 각기 다른 개성을 갖게 돼요.
가공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며, 각각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가공 방식 | 특징 | 맛의 경향 |
워시드 (Washed) | 물로 과육을 제거 후 건조 | 깔끔하고 산미 강조 |
내추럴 (Natural) | 과육 채로 건조 | 과일향 풍부, 단맛 강조 |
허니 (Honey) | 일부 과육 남기고 건조 | 균형 잡힌 단맛과 산미 |
✅ 같은 산지여도 가공 방식이 다르면 완전히 다른 커피가 됩니다.
● 생두의 등급과 결점두
생두는 결점두(불완전하거나 손상된 생두)의 비율, 크기, 수분 함량 등에 따라 등급이 나뉘어요.
- 스페셜티 생두: 결점 거의 없고 맛이 우수
- 커머셜 생두: 품질이 보통이며 저가 대량 생산용
- 디펙트(결점두): 벌레 먹음, 곰팡이 등
로스팅 전 생두를 꼼꼼히 선별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작업입니다.
3️⃣ 생두 구입과 보관 팁 – 초보자도 실패 없는 선택법
이제 생두의 기본을 알았다면, 직접 생두를 고르고, 보관하는 방법도 알아야겠죠?
● 생두는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요?
초보자라면 다음 경로로 구매하면 좋아요:
- 로스터리 샵: 생두도 소량 판매하는 곳이 있음
- 온라인 쇼핑몰: 생두 전문 쇼핑몰, 스마트스토어 등
- 홈카페 커뮤니티: 직구, 공동구매, 나눔 등
✅ 구매 시 꼭 확인할 것
- 로스팅 날짜가 아닌 수확연도(Crop year)
- 수분 함량 (10~12% 사이가 적당)
- 패키지에 가공 방식, 산지, 품종 정보가 있는지
● 생두 보관법
생두는 볶기 전에는 장기 보관이 가능하지만, 잘못 보관하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향미가 날아갈 수 있어요.
🔒 보관 TIP
- 밀폐 용기에 넣어 서늘하고 건조한 곳 보관
- 직사광선 ❌, 습기 ❌
- 냉장보관보다는 실온 보관 (20도 이하)
- 한 번에 1~2kg 정도 소량 구매가 좋아요
●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생두
- 브라질 내추럴: 구수하고 실패 확률 적음
- 에티오피아 워시드: 산미 연습용
- 콜롬비아 허니: 균형 잡힌 맛
☕ 커피는 결국 생두에서 시작된다.
생두를 아는 것은 커피를 더 깊이 즐길 수 있는 출발점이에요.
로스팅이나 추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좋은 생두를 고르는 안목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생두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만의 기준으로 생두를 고르고, 로스팅하고, 커피를 즐기게 될 거예요.
여러분의 첫 생두 경험이 멋진 커피 여정의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