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겨울까지, 감성을 담은 커피 한 잔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그만큼 계절에 따라 생각나는 커피의 온도와 맛도 달라지죠.
햇살 따스한 봄날에는 향긋한 라떼,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여름에는 시원한 콜드브루, 쓸쓸한 가을에는 시나몬 향이 감도는 음료가, 추운 겨울에는 따뜻하고 달달한 한 잔이 생각납니다.
집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계절별 홈카페 레시피를 소개할게요.
커피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도록, 만드는 법은 간단하고 감성은 가득 담아봤어요.
1. 봄 & 여름의 상큼함: 산뜻한 아이스 음료
🌸 봄 - 플라워 라떼 (꽃라떼)
꽃이 피기 시작하는 계절, 눈으로도 마시고 향으로도 즐길 수 있는 음료!
재료
- 우유 200ml
- 에스프레소 또는 진한 드립커피 1샷
- 장미 시럽 또는 라벤더 시럽 1~2펌프
- 얼음, 드라이드 플라워(선택)
레시피
- 잔에 얼음을 가득 채운 뒤, 시럽을 먼저 넣어요.
- 우유를 조심스럽게 붓고, 마지막에 커피를 천천히 부어 레이어를 만들어줘요.
- 위에 드라이 플라워나 허브 잎을 살짝 올리면 감성 완성!
☀️ 여름 - 크림 콜드브루
무더운 여름, 목 넘김 좋은 시원한 커피가 필요하죠.
콜드브루에 부드러운 크림을 얹은 이 조합, 홈카페 필수템입니다.
재료
- 콜드브루 커피 200ml
- 생크림 50ml
- 설탕 또는 바닐라 시럽 1티스푼
- 얼음
레시피
- 콜드브루를 미리 만들어 냉장 보관하거나, 시중 제품을 활용해요.
- 컵에 얼음을 넣고 콜드브루를 붓습니다.
- 생크림에 설탕을 넣고 부드럽게 휘핑한 후, 숟가락으로 천천히 위에 얹어요.
- 마지막에 바닐라 파우더나 코코아 파우더를 살짝 뿌리면 더욱 근사해요.
✔ 팁: 크림 위에 계피 가루나 시나몬 파우더 살짝 뿌리면 고급 호텔 느낌!
2. 가을 감성: 향신료와 따뜻함의 계절
🍁 가을 - 시나몬 카페라떼
가을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향, 시나몬.
따뜻하고 은은한 향이 코끝을 간질이고, 마시는 순간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재료
- 에스프레소 1샷 또는 진한 커피 50ml
- 우유 200ml
- 시나몬 파우더
- 바닐라 시럽 또는 메이플 시럽 1티스푼
레시피
- 따뜻하게 데운 우유에 바닐라 시럽을 넣고 섞어요.
- 커피 잔에 에스프레소를 넣고 우유를 부은 뒤, 우유 거품을 숟가락으로 살짝 올려줍니다.
- 마지막에 시나몬 파우더를 뿌려 향을 완성해요.
✔ 팁: 시나몬 스틱을 장식으로 꽂아주면 감성 사진도 찍기 좋아요!
🍯 가을 번외 - 달고나 커피 (Dalgona Coffee)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그 커피, 아직도 홈카페 대표로 사랑받고 있어요.
재료
- 인스턴트 커피 2스푼
- 설탕 2스푼
- 뜨거운 물 2스푼
- 우유 200ml, 얼음
레시피
- 커피 + 설탕 + 뜨거운 물을 넣고 전동 거품기나 손거품기로 5분 이상 휘핑
- 아이스컵에 우유를 넣고, 휘핑한 커피를 위에 얹어요.
- 숟가락으로 천천히 떠먹거나 섞어서 마셔요.
3. 겨울의 따스함: 몸을 녹이는 밀크 베이스 음료
❄️ 겨울 - 바닐라 카페라떼 or 카페모카
춥고 긴 겨울엔 무조건 따뜻한 라떼류가 최고!
달콤한 바닐라 향이나 초코와 커피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카페모카도 인기예요.
바닐라 카페라떼 레시피
- 에스프레소 1샷
- 데운 우유 200ml
- 바닐라 시럽 1~2펌프
- 휘핑크림 (선택)
카페모카 레시피
- 에스프레소 1샷
- 초코시럽 1큰술
- 데운 우유 200ml
- 휘핑크림 + 코코아 파우더 토핑
✔ 겨울에는 따뜻한 머그잔에 담아 손난로처럼 들고 마시는 게 제맛이죠 :)
나만의 계절을 담은 커피 한 잔
사계절의 변화는 단순히 날씨뿐만 아니라, 우리의 감정과 취향까지 바꾸죠.
그 계절의 온도와 분위기에 어울리는 커피를 직접 만들어 마시다 보면, 그 한 잔이 어느새 일상 속 작은 힐링이 됩니다.
📌 오늘 소개한 홈카페 레시피 중, 당신의 계절은 어떤 커피인가요?
자신만의 계절 레시피를 개발해보는 것도 홈카페의 큰 재미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