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핸드드립 커피 따라하기
도구 준비부터 물 붓는 순서까지, 처음이라도 맛있게!
커피를 좋아하지만, 집에서는 맨날 믹스나 캡슐로만 마셨다면
이젠 핸드드립에 도전해보는 건 어때요?
처음엔 복잡해 보여도, 하나하나 따라 하면 생각보다 간단하답니다.
그리고 직접 내린 커피 한 잔은 그 어떤 커피보다 특별하죠.
핸드드립 커피 초보자를 위한 도구 준비, 원두 계량, 물 온도, 추출 시간까지 실제 카페 바리스타들이 알려주는 방식으로 정리해볼게요!
1. 준비물 체크 – 핸드드립의 기본 도구들
핸드드립은 '장비빨'이라는 말이 있지만, 꼭 비싼 장비가 필요하진 않아요.
아래 기본적인 도구만 있으면 충분히 시작할 수 있어요.
✔️ 필수 도구
- 드리퍼: 커피 필터를 올리고 추출하는 도구 (종류: 하리오 V60, 칼리타, 케멕스 등)
- 서버(받침 용기): 커피가 추출되는 유리 용기
- 종이 필터: 드리퍼에 넣는 필터, 드리퍼에 맞는 걸로 구입
- 핸드밀 or 그라인더: 원두를 직접 갈기 위한 도구
- 전자저울: 물과 원두의 양을 정확히 계량
- 온도계 or 온도조절 주전자: 물 온도 조절
- 구수한 마음: 처음이니까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돼요 :)
📝 팁
핸드밀이 없다면 처음엔 분쇄된 원두를 사서 써도 돼요.
드리퍼는 하리오 V60이 가장 대중적이고, 초보자에게도 무난해요.
2. 원두와 물의 황금 비율 – 맛의 기본을 잡다
핸드드립은 단순히 ‘물을 붓는 것’이 아니에요.
원두와 물의 비율, 분쇄도, 온도가 맛을 좌우합니다.
✔️ 기본 추출 비율
- 커피 원두 1 : 물 15~17
→ 예) 원두 15g : 물 240ml
→ 진한 커피를 원하면 물을 적게, 연한 커피를 원하면 물을 늘려요.
✔️ 원두 분쇄도
- 모래보다 조금 굵은 정도 (중간 굵기)
→ 너무 곱게 갈면 막히고, 너무 굵으면 싱거워져요.
✔️ 물 온도
- 92~96℃가 적당
→ 팔팔 끓인 물은 식히거나, 주전자에서 30~60초 정도 기다려 사용
→ 산미 강조하고 싶으면 낮은 온도, 바디감 원하면 조금 더 높은 온도
📝 팁
추출이 너무 빨리 끝나면 맛이 밍밍하고, 너무 오래 걸리면 쓴맛이 날 수 있어요.
원두 상태에 따라 온도, 분쇄도 조절해보는 연습이 중요해요.
3. 핸드드립 추출 순서 – 따라 하면 누구나 가능!
이제 본격적으로 커피를 추출해볼게요.
핸드드립은 ‘물 붓는 타이밍과 방향’이 핵심이에요.
🔸 Step 1. 예열 & 준비
- 드리퍼에 필터를 넣고, 뜨거운 물로 필터를 적셔주세요.
→ 종이 냄새 제거 + 드리퍼/서버 예열 - 사용한 물은 버리고, 서버에 원두 15g을 넣어요. (전자저울에 올려두기)
🔸 Step 2. 뜸 들이기 (블루밍)
- 30~40ml 정도의 물을 원두에 천천히 부어요.
→ 원두가 부풀면서 가스를 방출함 - 30초 기다리기 (이게 맛을 살리는 핵심 단계)
🔸 Step 3. 본 추출
- 원 모양으로 중심에서 바깥으로, 다시 안쪽으로 3~4번에 나눠 240ml까지 천천히 부어줍니다.
- 한 번 붓고 멈췄다가, 물이 어느 정도 빠지면 다시 붓는 걸 반복
🔸 Step 4. 마무리
- 물이 다 빠지면 드리퍼를 제거하고, 서버를 살짝 돌려 섞은 뒤 따뜻한 잔에 따라 마시면 완성!
📝 팁
처음엔 물 붓는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종이 필터는 드리퍼의 안쪽 벽에 붙도록 접어 넣는 게 좋아요.
4. 실패 없는 맛 조절 팁 – 내 입맛에 맞추는 법
처음에는 원하는 맛이 안 나올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게 실패는 아니에요.
핸드드립은 매번 조금씩 다르고, 그걸 조절하면서 배우는 게 진짜 재미거든요.
✅ 쓴맛이 강할 때
- 물 온도가 너무 높거나
- 원두 분쇄도가 너무 고울 수 있음
- → 물 온도를 낮추거나, 분쇄도를 굵게 조절
✅ 신맛이 너무 강할 때
- 산미가 강한 원두 사용, 또는 로스팅이 너무 약할 수 있음
- → 미디엄 이상 로스팅 원두로 바꿔보세요
✅ 너무 밍밍할 때
-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갔거나 추출 속도가 너무 빠를 때
- → 물 양 줄이기 or 원두 분쇄도 살짝 가늘게
커피는 연습할수록 맛있어진다
처음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마셨을 때, “와, 내가 이런 커피를 만들 수 있구나”라는 놀라움이 있었어요.
비싸고 어려울 거라는 편견과 달리, 내 손으로 차근차근 만드는 재미는 어떤 커피 머신도 대신할 수 없는 경험이에요.
조금씩 내 입맛에 맞는 스타일을 찾아가며, 핸드드립을 커피 타임의 작은 힐링 루틴으로 만들어보세요 ☕💛